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울에서 택시를 타고 가던 술취한 승객이 기사를 폭행한 뒤 그 택시를 훔쳐서 타고 달아나다 사고를 냈습니다. <br> <br>김정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달리던 택시 한 대가 끝 차로에 멈춰섭니다. <br><br>잠시 뒤 운전석 문이 열리고 택시 기사가 내립니다. <br> <br>뒷좌석에서 남성 승객이 뒤따라 내리더니 기사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몸싸움을 벌입니다.<br><br>도로 위에 옷을 벗어 던지고는 기사의 얼굴을 향해 먹을 휘두르는 승객. <br> <br>기사를 밀어내고는 택시 운전석에 올라탑니다.<br><br>기사가 옆자리 문을 열고 한참 동안 실랑이를 벌이지만, 승객은 차를 몰고 달아납니다. <br> <br>택시는 좌우로 오가며 아슬아슬하게 도로를 달리고, 택시 기사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며 뒤따라갑니다.<br><br>20대 남성 승객이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건 오늘 새벽 0시 15분 쯤.<br><br>남성은 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섰습니다.<br><br>당시 남성은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.<br><br>경찰 조사에서 "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"고 진술했습니다.<br> <br>폭행을 당했던 택시기사는 다행히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><br>경찰은 남성에게 강도와 운전자 폭행,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해 입건하고, 구속영장을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한효준 <br>영상편집: 방성재<br /><br /><br />김정근 기자 rightroot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