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친 사망 숨기고 위장이민도…편법 증여 대거 세무조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해외 이민을 간다고 속이고 자녀에게 편법으로 증여를 해오던 고액 자산가들이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는 상속세를 안 내려고 아버지가 숨진 사실을 5년 동안이나 감춘 경우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해외에 살고 있는 20대 A씨.<br /><br />별다른 소득도 없는데 국내에서 40억 원대 부동산 취득 신고를 하자 세무 당국이 자원출처 추적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확인 결과, A씨의 아버지가 이민 신고를 하고 자금을 해외로 송금해주는 방식으로 증여를 해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민 갔다는 A씨 아버지가 국내에서 사업을 하고 신용카드까지 쓰는 바람에 실제론 국내 거주자임이 들통나 세무조사를 받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상속세를 피하려고 5년 전 해외에서 아버지가 숨진 사실을 숨긴 경우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자녀들은 아버지 소유 국내 부동산의 임대 소득에 따른 부가가치세, 소득세를 사망한 아버지 명의로 계속 신고했지만, 외국으로 자금을 보내 쓴 사실이 없는 점을 수상하게 여긴 세무 당국에 덜미를 잡혔습니다.<br /><br />국세청은 이렇게 위장이민 신고를 하거나 회사 차명 계좌를 통해 불법으로 상속·증여한 고액자산가와 그 자녀 등 99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조사 대상 해외 이주자 중에 국내 재산이 가장 큰 금액이 한 160억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국세청은 명의 위장이나 차명계좌를 이용한 상속, 증여세 탈루에 대해선 고발 조치하는 한편, 지능적 불공정 탈세에 더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#국세청 #세무조사 #탈세 #자원출처 #상속세 #차명계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