명품 가방이나 의류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플랫폼 업체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여러 사업자가 판매하는 상품을 플랫폼 차원에서 보증한다는 걸 내세워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정작 환불을 거부하는 등 소비자 불만도 급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달 초, A 씨는 명품 플랫폼에서 수백만 원짜리 가방을 주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자체 감정 서비스를 갖췄고 배송 전 검수까지 한다는 홍보를 믿고 사기로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정작 도착한 상품 상태는 엉망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서울 창천동 : 처음 가방이 도착했을 때 누가 찢어서 열어본 것처럼 박스 전체가 훼손되어 있었고 가방 안 내부도 많이 찌그러져서 도착한 상태였습니다.] <br /> <br />진짜 문제는 다음부터였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상품 교환을 요구했지만 플랫폼 업체는 거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서울 창천동 : 교환을 요청했지만, 내부적인 규정에 따라서 교환이 어렵다고 했고 그런데 저는 그 내부적인 규정을 어디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.] <br /> <br />A 씨는 결국 판매자와 직접 접촉한 뒤에야 가방을 교환할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위기로 해외여행이 어렵고 보복 소비 심리까지 더해지면서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 규모는 급격히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반대로 정작 가격에 걸맞은 서비스는 제대로 갖추지 않아, 소비자들의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최근 5년간 명품 플랫폼 주요 3사에 제기된 소비자 상담은 2천2백90여 건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천2백여 건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접수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보다 2배 넘게 늘어난 수치입니다. <br /> <br />상담 신청 이유로는 청약 철회 즉 환불 거부가 35.5%를 차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플랫폼 업체들이 주로 약관의 허점을 악용한 뒤, 소비자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수법을 사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국은숙 /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온라인거래조사팀 차장 : 일부 플랫폼에서 회원의 손해 발생 시 사업자의 책임을 일체 면제하는 약관 조항이 확인되었고….] <br /> <br />소비자 불만이 커지자 발란과 트랜비 대표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성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최근 급성장한 명품 플랫폼의 과도한 반품비 요구나 소비자 기만행위 등을 지적해서…해당 업체 대표들을 직접 불러서 자진 시정을 요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.] <br /> <br />공정거래위... (중략)<br /><br />YTN 강민경 (kmk021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00705171099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