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르신과 MZ세대 작가 '만화로 소통' 눈길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역동의 시대를 보낸 어르신들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.<br /><br />서로 가치관이 다르다 보니 소통하기가 쉽지는 않은데요.<br /><br />젊은 청년들이 어르신들의 삶을 그들의 언어로 표현한 이색 작품 전시회가 전국에서 처음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모를 졸라 뒤늦게 학교에 다니게 됐지만, 6·25 전쟁이 터졌습니다.<br /><br />뙤약볕을 가려줄 천막 하나가 고작이지만 계속 공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었습니다.<br /><br />"계집아이가 무슨 공부냐"며 할머니 손에 끌려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아픈 과거.<br /><br />그러나 환경을 탓하는 대신 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에 도전했고, 노력 끝에 자신의 시골마을에 처음으로 공립 유치원을 여는 꿈을 이뤘습니다.<br /><br />전시된 작품들은 모두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로 작품 하나하나가 경산시의 역사가 됐습니다.<br /><br />20~30대 MZ세대 청년 작가들이 어르신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또 작품에 담아냈습니다.<br /><br />전국 최초의 만화작가 협동조합이자 사회적 기업인 한국만화인협동조합이 소통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 "'우리 만화가들이 제일 잘하는 게 뭘까'라고 생각해 보니까 저희는 이야기 만들고 그림 그리는걸 제일 잘하거든요. 우리가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아서 요새 젊은 작가들의 언어로 웹툰을 만들어서…"<br /><br />서로 소통하는 일이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지만, 함께 작업을 하면서 점차 세대간의 벽은 허물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어르신들과 점차 소통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손녀처럼 대하고 손녀처럼 말씀 하시고 그런게 크다 보니까 (거리감) 그런 부분이 많이 완화된 거(같습니다.)"<br /><br /> "내가 겪지 않은 삶을 사셨던 이야기가 굉장히 와닿기 시작하는 거예요. 이분들 이야기를 좀 더 깊게 (이해하게 됐습니다.)"<br /><br />어르신들도 청년들과 오랜 시간 함께하며 소통의 소중함을 깨닫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가 살았던 시절은 고난의 시대 아닙니까. 그런데 젊은 사람들을 전성시대로 보면 어떤 점에선 우리가 전성시대를 만든 사람 아닙니까. 과거를 한번 되돌아보는 그런 기회를 준 거죠."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 (daegurain@yna.co.kr)<br /><br />#웹툰 #MZ세대 #소통 #이색전시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