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글날 연휴 첫날, 도심 곳곳은 오랜만에 열린 가을 행사들로 들썩였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현된 '정조대왕 능행차'부터 백여 년 만에 시민에게 모습을 드러낸 서울 송현동 부지까지, <br /> <br />황보혜경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출궁을 알리는 북소리와 함께 신하들이 창덕궁 앞에 늘어섭니다. <br /> <br />이윽고 돈화문이 열리고, <br /> <br />융복을 입은 정조 대왕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. <br /> <br />"전하! 화성행궁으로 원행 준비가 완료되었사오니 원행의 출발을 주청 드리옵니다." <br /> <br />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인 화성 현륭원까지 6천 명이 넘는 수행원과 떠났던 8일 동안의 을묘년 원행. <br /> <br />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진행된 재현 행사에 아이들도 시선을 빼앗깁니다. <br /> <br />[박새봄 / 초등학교 5학년 : 왕 행차하는 건 처음 봤는데 악기 연주하는 사람들도 있고 굉장히 많은 사람이 나타나서 웅장하고 멋있었어요.] <br /> <br />[심민기 / 초등학교 3학년 : 왕비가 가마 타고 가는 게 너무 예뻤어요. 이 공연들도 너무 재밌어요.] <br /> <br />좀비 분장을 한 사람들이 떼를 지어 거리로 몰려나옵니다. <br /> <br />케이팝과 드라마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한국문화축제. <br /> <br />둥둥 심장을 울리는 음악에 몸을 맡기다 보면, 외국인들도 어느새 하나가 됩니다. <br /> <br />[야니스 베아 / 독일 국적 유학생 : 최근 들어 한국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.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 '기생충'과 같이요.] <br /> <br />100여 년 만에 임시로 개방된 서울 송현동 부지에도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야트막한 돌담 너머 파란 가을 하늘과 어우러지는 코스모스밭이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합니다. <br /> <br />부지를 가로막았던 장벽은 사라지고, 푸른 광장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들은 잔디를 가득 수놓은 가을꽃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 남기기에 한창입니다. <br /> <br />[이무철 / 서울 동빙고동 : 이 근방을 많이 지나다녔는데 그전엔 이런 걸 못 봤었는데 오늘 방문하게 돼서 너무 즐겁습니다.] <br /> <br />가을 날씨는 선선했지만, 도심 곳곳은 오랜만의 축제 열기로 가득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혜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황보혜경 (bohk1013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00816521466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