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 에너지 고심 깊은데…영국은 절약운동 취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에너지 공급난으로 올 겨울 유럽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 각국이 에너지 절약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와는 달리 영국은 정부 차원의 에너지 절약운동 계획을 무산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유럽연합 EU가 급등한 에너지 가격을 잡기 위한 긴급 대책을 공식화했습니다.<br /><br />12월부터 화석연료 사용 기업에게 기여금 성격의 '횡재세'를 걷고, 전력회사에 이윤 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한 겁니다.<br /><br />또 피크시간대 전력 사용 5% 의무감축과 자발적 10% 감축 대책 등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높은 에너지 가격은 가족구성원과 가정에 고통스러운 영향을 미칩니다. 잠재적으로는 기업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."<br /><br />유럽 각국도 발맞춰 광범위한 에너지 절감 대책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는 정부와 공공기관 건물 내부 온도를 19도 아래로 낮추고 화장실 온수 공급을 중단하는 한편 공무원들의 차량 속도도 제한했습니다.<br /><br />체온 보호를 위해 셔츠 대신 목티나 스웨터를 입자는 운동도 펼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독일은 치솟는 천연가스 판매 부가가치세 인하와 보조금 지급 등을 위해 최대 2천억 유로, 우리 돈 276조원 규모의 재정을 지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발렌티노와 루이뷔통 등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도 각국 정부의 에너지 절약 대책에 발맞춰 야간시간 매장 조명을 끄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과는 반대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산업부의 에너지 절약 운동 계획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당초 보일러 온도 낮추기, 외출할때 난방 끄기 등의 절약 캠페인을 언론과 SNS 등을 통해 홍보하려 했지만 총리실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더 타임스는 트러스 총리가 그동안 국가가 개인의 선택에 간섭하는 보모국가를 거부해왔다면서 이념적으로 에너지 절약 운동에 반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#유럽_에너지 #러시아_침공 #에너지_절약 #겨울_정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