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30 위스키 열풍…’끼워팔기’ 성행에 걱정 늘어 <br />"팔기도 난감…수입사에 불만 제기도 어려워"<br /><br /> <br />최근 2030 세대에서 위스키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인기 상품을 구하기 위해 매장 문을 열자마자 달리는 이른바 '오픈런'이 벌어질 정도라는데요. <br /> <br />이런 유행을 틈타 위스키 수입사들의 '끼워팔기' 횡포도 심해져 영세업자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. <br /> <br />어떤 사연인지, 김혜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40㎡ 남짓한 작은 위스키 바를 운영하는 A 씨. <br /> <br />사회적 거리 두기가 끝나고 2030 세대 사이에 부는 위스키 열풍으로 영업이 활기를 되찾나 했지만, 되레 걱정만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주류 수입사의 '끼워팔기'가 성행하면서 인기 상품을 사려면 다른 술도 함께 사야 하는 비인기 제품 강매에 시달리는 겁니다. <br /> <br />[A 씨 : 인기 위스키(맥캘란)만 단독으로는 받을 수 없다고 공지를…. 이제 좀 (코로나19로 인한) 손실을 회복하려고 하는 찰나에 이렇게 재고 떠넘기기를 당하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되게 서럽죠.] <br /> <br />실제 한 주류 수입사는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위스키 제품을 소비자가격 6∼7만 원에 달하는 다른 위스키 12병과 함께 판매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주류 수입사는 한정판 위스키를 선착순으로 판매한다면서 다른 상품과 패키지로 함께 사도록 부추기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끼워파는 위스키는 매장에서 찾는 사람도 없고, 손님에게 추천하기도 난감해 사실상 판매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인기 위스키를 취급하는 주류수입사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보니 영세업자 입장에선 혹시나 눈 밖에 나 제품을 구하지 못할까 불만을 제기하기도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: (인기 위스키가) 다른 덴 있는데 여긴 없네 하면 경쟁에서 뒤지는 거잖아요. 저희가 항의를 쉽게 할 수 없는 이유가 '앞으로 우리 수입사에서 취급하는 술은 너희한테 안 들어가' 이렇게 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국내 주요 위스키는 대부분 수입사가 단 한 곳뿐이라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별개의 상품을 끼워파는 건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큽니다. <br /> <br />[심건섭 / 공정거래법 전문 변호사 : 바 운영 업주의 자유로운 선택권이 침해되고, 공정한 시장경쟁이 위반된다면 이는 끼워팔기의 불공정 행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. (상품을 구매하지 않을) 실질적인 선택 가능성이 존재하는지가 중요한 위법성 판단 기준으로 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혜린 (khr080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00905390292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