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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언어 세대교체"…소통단절·세대갈등 핵심

2022-10-09 8 Dailymotion

"언어 세대교체"…소통단절·세대갈등 핵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젊은층의 이른바 문해력 논란은 단순히 교육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급격한 사회 변화와 함께 한국어도 빠르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대 간 소통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박지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문해력 논란을 촉발했던 '심심한 사과'라는 말을 들었을 때, 고령층과 젊은층은 서로 다른 언어를 떠올립니다.<br /><br /> "심심한 사과 하면 한자가 먼저 떠오르고 굉장히 마음속 깊은 데서 우러나서 정중한 사과를 드립니다. 그런 뜻으로 이해하고…"<br /><br /> "단어를 들었을 때 한자가 바로 떠오른다기 보다는 저 같은 경우는 한글이나…영어가 더 쉽게 떠오를 수도 있고."<br /><br />달라도 너무 다른 세대별 문해력.<br /><br />이번 논란은 젊은층의 문해력과 실질 문맹률을 지적하는 문제로까지 불거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을 단순히 문해력 차원에서 접근할 게 아니라, 사회 변화에서 비롯된 구조적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사회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과정에서, 두 세대가 서로 다른 언어 체계를 학습하게 됐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최근의 젊은 세대들은 과거의 한자 문화권보다는 영어 문화권에 훨씬 익숙하기 때문에 비록 한국어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한국어의 감각이 오히려 영어에 더 가깝게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. 사실 이건 지적 능력의 문제가 아니고 문화적 변이의 문제죠. 언어적 감각이 바뀐 거예요."<br /><br />젊은층은 자신들이 학습해온 나름대로의 방식에 따라 '심심한 사과'라는 표현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같은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지만, 세대 간 '언어 감각'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 논란을 일종의 세대 교체 현상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세대 간 공유되는 '상식'이 사라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 "좋아하는 것만 자꾸 소비하게 되는 편식 현상, 정보 편식 현상이죠. 그게 지식의 편식으로 나타나게 되고. 어떻게 보면 건전한 사회가 유지되는 데 어려움이 생기게 되고요. 우리 사회 내에서 연령대별로 이분화 계층이 나눠진다든지. 이념 전쟁이 있다든지. 이런 것들도 다 거기서 출발하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실제로 '심심한 사과' 논란은 소통 단절과 세대 갈등의 싹이 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단어를 잘못 이해해놓고선 오히려 당사자를 질책하거나, 한자를 모른다며 무식하다고 상대를 타박하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이번 문해력 논란을 한자 교육 부족 등 단순한 교육의 문제로 봐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한글 언어의 사회적, 구조적 변화에 초점을 맞춰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해 언어적 소통 부족이 사회 갈등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#한글 #문해력논란 #언어소통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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