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실상 '5관왕' 이정후…역대 최다 홈런왕 박병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로야구가 정규시즌 두 경기만을 남긴 가운데 키움 이정후가 5관왕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.<br /><br />올 시즌 유일하게 홈런 30개 이상을 쏘아올린 KT 박병호는 이승엽을 넘어 역대 최다 홈런왕 등극을 눈앞에 뒀습니다.<br /><br />홍석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"안타, 안타, 날려버려라~ 키움 히어로 이정후!"<br /><br />올해도 변함없이 리그 최고 타자의 모습을 보여준 이정후. 개인 첫 20홈런 고지를 넘으며 장타력마저 겸비한 완성형 타자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이정후는 피렐라, 박건우 등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타율, 안타, 타점에 출루율과 장타율 등 사실상 타격 5관왕을 확정했습니다.<br /><br />8일 은퇴식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이대호가 2010년 7관왕을 차지한 이후 12년 만에 나온 기록입니다.<br /><br />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끕니다.<br /><br />이종범은 1994년 타격 5관왕에 올랐는데, 당시 나이는 만 24세로 현재 이정후의 나이와 같습니다.<br /><br />이종범은 그해 MVP를 수상했고, 이정후도 이번 시즌 MVP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시즌 세계 최초 '부자 타격왕'에 오른데 이어 메이저리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'부자 MVP'의 탄생까지 바라보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오른 발목 인대를 다쳐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투명했던 '국민거포' 박병호.<br /><br />예상을 깨고 약 한 달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박병호는 복귀 두 경기만인 8일 KIA전에 대타로 나서 아치를 그리며 홈런왕을 예약했습니다.<br /><br /> "제 상태가 시합을 바로 나갈 준비는 안 돼 있어요. 찬스가 생겼을 때 대타로 나가게 되면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습니다."<br /><br />올 시즌 홀로 30홈런을 훌쩍 넘기며 완벽한 부활을 알린 박병호.<br /><br />개인 통산 6번째 홈런왕을 확정하면서 '국민타자' 이승엽을 넘어 KBO리그 최다 홈런왕에 등극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. (joone@yna.co.kr)<br /><br />#이정후 #타격5관왕 #박병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