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방파제 위에서 미끌하면 끝…강풍에도 목숨 건 낚시질

2022-10-10 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해안가에 가보면 커다란 뿔처럼 생긴 '테트라포드'라는 구조물이 있죠. <br> <br>이곳에서 낚시를 하다 추락하는 사고가 끊이질 않고 있는데요. <br> <br>오늘처럼 강풍이 부는 날 특히 위험하지만 그래도 그 위를 오르는 낚시꾼들이 있었습니다.<br> <br>홍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[현장음] <br>"줄 당겨주세요. 줄 당겨요. 줄 당기십시오." <br> <br>소방 대원들이 테트라포드 사이 공간에서 남성을 끌어올립니다. <br> <br>60대 남성은 병원으로 옮겨졌지만 끝내 숨졌습니다. <br> <br>해경은 한밤 중에 테트라포드 위에서 낚시를 하다 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사고 위험에 방파제 출입을 막기 위한 울타리를 쳐놨지만 소용이 없습니다.<br> <br>일부 낚시꾼들은 울타리를 대놓고 넘어다닙니다. <br> <br>안전보다는 월척을 잡겠다는 욕심이 먼저입니다. <br> <br>[낚시객] <br>"위험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물하고 최대한 가까이 가기 위해서 이제 그렇게 하는 거지." <br> <br>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. <br> <br>거센 바람에도 낚시꾼들이 테트라포드 위에 위태롭게 서 있습니다. <br><br>[현장음] <br>"테트라포드에서 (낚시)하면 위험하지 않나요? (안 움직이면 되죠. )" <br> <br>테트라포드는 표면이 둥근 데다 미끄러운 해조류가 낀 곳이 많아 조금만 발을 헛디뎌도 추락 위험이 큽니다. <br> <br>한 번 떨어지면 잘 보이지 않다 보니 탈출도, 구조도 어렵습니다. <br><br>2019년부터 최근까지 전국에서 발생한 방파제 추락사고는 270건이 넘고, <br> <br>4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> <br>[박선지 / 창원소방본부 대응예방과 소방장] <br>"3m에서 5m 아래로 추락 사고 발생시 엄청난 깊이에 빠지게 돼 구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." <br> <br>사고가 속출하자 정부는 전국 44곳 항만의 테트라포드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를 어기면 100만 원 이하 과태료가 부과딥니다. <br> <br>지자체들도 출입금지 현수막을 내걸고 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단속도 중요하지만, 테트라포드 위에 올라가지 않는 시민들 안전의식이 필요해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한익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최창규<br /><br /><br />홍진우 기자 jinu0322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