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보신 것처럼 러시아가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동시 폭격을 감행한 건 아무래도 이틀 전 크름대교 폭파에 대한 보복 성격이 강해보입니다. <br> <br>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름대교는 4년 전 개통식 때 푸틴 대통령이 직접 트럭을 몰고 건널 정도로 애착을 보였던 자존심입니다. <br> <br>전쟁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윤수 기자가 이어갑니다.<br><br>[기자]<br>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공원. <br> <br>산책로 다리 바로 옆에서 순간 폭발이 일어나더니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. <br> <br>건물들이 검은 연기에 휩싸였고 거리 곳곳에는 파손된 차량과 부상자들이 넘쳐납니다. <br> <br>출근 시간대 수도 키이우 중심부에 쏟아진 폭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컸습니다. <br><br>러시아는 키이우를 비롯해 서부 르비우와 중부 드니프로 등지에 미사일 75발을 발사했는데, 지금까지 8개 지역 주요 기반시설 11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께됐습니다.<br> <br>젤렌스키 대통령은 "러시아가 지구상에서 우크라이나를 지루여 한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[볼로디미르 젤렌스키/ 우크라이나 대통령] <br>"아침부터 상황이 심각합니다. 우리는 테러에 직면했습니다. 수십 개의 미사일과 폭탄이 우릴 공격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우리 외교부는 "현지에 남아 있는 교민 30여 명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우크라니아 수도 키이우 등이 공격을 받은 건 지난 8일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름대교가 폭발로 일부 붕괴한 지 이틀 만. <br> <br>테러 배후로 지목한 우크라이나를 지목한 푸틴 대통령이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한 직후 대대적인 보복이 이뤄진 겁니다. <br> <br>[블라디미르 푸틴 / 러시아 대통령] <br>"러시아의 매우 중요한 민간 기반 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테러 행위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." <br> <br>일각에선 이번 사태가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고전했던 러시아의 핵 보복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