키이우 등 우크라 전역에 미사일 공습…러 대대적 보복공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습이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미사일 공격 사실을 인정하며 크림대교 폭발 사고에 대한 보복임을 분명히 했는데요.<br /><br />우크라이나도 즉각 복수를 공언하면서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어린이 놀이터 옆에 미사일이 떨어져 생긴 커다란 구멍에서 여전히 불길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내 중심가의 큰 도로 한복판은 시커멓게 불에 탄 자동차들로 막혀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출근시간대에 75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, 이 중 41발을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외신들은 미사일이 날아오는 소리가 들리고 나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비슷한 시각 서부 도시 르비우와 중부 드니프로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공습이 이어졌고, 키이우에서만 민간인 5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키이우가 공격을 받은 것은 지난 8일 새벽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폭발로 일부 붕괴한 지 이틀 만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 영토에 대한 테러 시도가 계속된다면 러시아의 대응은 강력할 것이고 러시아 연방에 대한 위협 수준과 대등할 겁니다."<br /><br />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한 이후 건설한 크림대교는 러시아군의 주요 보급로이자, 푸틴 대통령의 크림 병합이라는 치적의 상징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크림대교를 파괴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시사해 왔고, 러시아는 크림대교가 공격받으면 수도 키이우를 폭격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는 크림대교 폭발 사건에 대해 아직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지만,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 자행한 테러 행위로 규정했습니다.<br />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사일 공습에 대해 "우리를 말살하려 한다"고 분노를 표했고,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복수를 공언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키이우 #러시아_보복공격 #크림대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