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남미 베네수엘라 산간 마을에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90명 이상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. <br> <br>5만 명 넘게 거주하는 지역에 강물도 범람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재혁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 흙빛으로 변한 마을에 잔해만 남은 주택들이 서있습니다. <br> <br> 산사태에 떠밀려 내려온 차량이 마을 가운데 진흙에 빠져있는 모습도 보입니다. <br> <br> 산사태로 손자를 잃은 할머니는 손녀의 생사도 알지 못해 절망합니다. <br> <br>[마갈리 콜메나레스 / 수재민] <br>"손자가 3개월 된 손녀와 함께 갇혔어요. 주변 이웃들이 물난리에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희망을 줬는데…" <br> <br> 힘을 합친 주민들은 장비를 동원해 진흙더미를 치워보지만 역부족입니다. <br> <br>[크리스토발 로페즈 / 지역 주민] <br>"피해를 입은 사람의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. 실종된 가족들, 집과 가재물품을 잃어버린 사람들도 있습니다." <br><br>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 남서쪽 5만여 명 규모의 마을에 폭우로 범람한 강물이 덮쳤습니다.<br> <br> 허리케인 줄리아로 폭우가 쏟아져 산간마을에는 산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 수미터 깊이의 진흙이 마을로 한꺼번에 몰려와 파손된 주택은 300개가 넘습니다. <br> <br> 당국은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36명이 숨지고 56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 피해지역을 방문한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, 피해지역에 이재민 대피소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김재혁 기자 winkj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