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제 월세가 대세입니다. <br> <br>올해만 100만 건을 넘겨서 처음으로 전세 계약을 앞질렀습니다. <br> <br>금리가 올라, 전세 대출 이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이민준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서울 강남구의 22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. <br><br>지난달부터 오늘까지 전세보다 월세계약이 더 많습니다.<br> <br>이 곳뿐만이 아닙니다. <br><br>올 초부터 9월까지 전국의 월세 계약 건수는 107만 건. <br> <br>집계 이래 처음으로 100만 건을 넘긴 데다 전세 계약 건수까지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.<br> <br>집주인 입장에선 진짜 싸게 내놓지 않는 이상 전세 물건을 찾는 사람이 없다 보니 월세를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[다주택 임대인] <br>"실제로 중개사들도 '(전세 내놓은) 금액은 좀 부담스러울 수 있다' 이런 좀 말씀을 많이 주셔서 지금 전세 시세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전세를 맞추든가 아니면 월세를 고려해야 되지 않을까…" <br> <br>세입자는 선택의 여지가 더 없습니다. <br> <br>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이자를 감당할 처지가 안 되자 울며 겨자 먹기로 월세로 가는 겁니다. <br> <br>[박원갑 /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] <br>"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데다가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월세로 지급하는 게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월세계약이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." <br> <br>내일 예정된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. <br> <br>금리 인상기 한동안 월세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조승현 <br>영상편집 : 최창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