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러시아는 이번 공습 때 군사시설보다 주로 발전소나 송전 시설을 노렸습니다. <br> <br>추운 겨울을 앞두고 전력이 끊길 수 있다는 공포를 시민들에게 심어주려는 의도로 분석되는데요. <br> <br>하지만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국가를 부르며 항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윤수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 도심 공원 가운데가 싱크홀처럼 움푹 파였습니다. <br> <br> 주말까지 아이들이 뛰어놀던 놀이터엔 부서진 놀이기구와 꺾인 나무 몇 그루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. <br> <br> 월요일 출근길에 맞딱드린 러시아의 동시다발적인 공습에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대피소로 이동해야 했습니다. <br> <br>[블라디미르 클리츠코 / 전 우크라이나 프로복서] <br>"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대량 학살하고 삶의 기반이 파괴되는 걸 막는데 힘을 보태 주십시오." <br> <br> 우크라이나 민요와 항전의 노래를 부르며 두려움을 달랬고 <br> <br>[현장음] <br>"오 벚나무 정원에서" <br> <br> 어린이들은 국가를 불렀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우크라이나의 영광은 사라지지 않으리" <br> <br>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민간인을 포함해 19명이 숨지는 등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 주 키이우 한국 대사관은 "현지 교민 60여 명은 모두 안전하다"면서 철수를 재차 권고했습니다. <br> <br>[김평원 / 우크라이나 교민] <br>"교민들이 피해를 입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최대한 여기 계신 분들도 나가고자 준비하는 것으로…" <br> <br> 러시아 미사일은 발전소와 송전선로, 상수도 등 주요 기반시설도 겨냥했습니다. <br> <br>[키릴로 티모센코 /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] <br>"오늘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전기 사용을 최소화해주십시오. 꼭 발전소를 복구해내겠습니다." <br><br> 외신은 곧 겨울이 닥칠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전기와 난방을 끊어 공포감을 조성하는 전략이라고 분석합니다.<br> <br>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보복을 강조하고 있어 확전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오영롱<br /><br /><br />김윤수 기자 ys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