맵디 매운 포항 고춧가루…울산, 우승은 다음 기회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K리그1(원) 선두 울산이 동해안더비에서 포항과 무승부를 거두며 조기 우승을 확정하는데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2위 전북은 강원에 승리하며 실낱 같은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조성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승을 조기 확정하려는 울산과 안방에서 축포를 쏘게 하지 않겠다는 포항.<br /><br />간절함이 더 컸던 건 울산이었습니다.<br /><br />전반 40분 엄원상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바코가 그대로 밀어넣으면서 선제골을 완성했습니다.<br /><br />골맛을 본 울산이 수비에 치중하던 후반전, 과거 결정적인 순간마다 울산의 우승을 방해했던 포항의 고춧가루가 다시 위력을 발휘했습니다.<br /><br />후반 34분 장신 공격수 이호재가 머리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.<br /><br />포항을 이기면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7년 만의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울산은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(무승부로 얻은) 승점 1점은 굉장히 저희한테 큰 점수라고 생각이 들어요. 원정 경기였고 상대가 만만치 않은 포항이었기 때문에…"<br /><br />포항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울산은 전북이 강원에 승리하면서 우승 확정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뤘습니다.<br /><br />김상식 감독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골의 바로우, 주장 홍정호 등 지난 현대가더비에서 경고 누적과 퇴장으로 주축을 무더기로 잃었지만, 전북은 강했습니다.<br /><br />전반 25분 코너킥 상황, 구자룡이 헤딩골로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순위 경쟁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했던 강원은 김대원을 앞세워 전북을 몰아붙였지만,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강원에 1대0으로 이겨 실낱 같은 역전 우승 희망을 살린 전북.<br /><br />하지만 승점 6점이 뒤져 여전히 우승 가능성은 울산이 높습니다.<br /><br />울산은 오는 16일 강원전에서 지지만 않으면 리그 우승을 확정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 (makehmm@yna.co.kr)<br /><br />#K리그1 #울산 #동해안더비 #포항 #우승 #전북 #강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