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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조5천억대 관급입찰 담합 혐의…7대 제강회사 수사

2022-10-12 1 Dailymotion

5조5천억대 관급입찰 담합 혐의…7대 제강회사 수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이 국가기관에 사용할 철근 입찰에서 수년간 짬짜미한 혐의를 받는 국내 7대 제강회사를 압수 수색을 했습니다.<br /><br />담합 규모가 5조 5천억 원에 달하는데, 관급 입찰 사상 가장 큰 규모입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검찰이 조달청의 공공기관 철근 입찰에서 수년간 낙찰 물량 등을 담합한 혐의를 받는 7대 제강회사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, 대한제강 등 7곳의 본사와 관계자 사무실 등에서 입찰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업체들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조달청이 발주한 철근 단가계약 입찰에서, 사전에 각자 낙찰받을 물량을 정하고 입찰 가격을 합의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담합 규모는 발주금액을 기준으로 5조 5천억 원에 달하는데, 이는 조달청 관급 입찰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.<br /><br />조달청은 1년 또는 2년 단위로 공공기관이 사용할 철근을 구매하기 위해 입찰을 진행하는데, 연간 물량이 국내 전체 철근 생산량의 10~15%에 달합니다.<br /><br />공정위에 따르면 7대 제강사들은 압연사들과 짜고 각 업체의 생산능력이나 과거의 계약 물량 등을 기준으로 낙찰 물량과 입찰 가격을 합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입찰 공고가 나면 제강사 담당자들이 만나 협의하고, 조달청에 가격자료를 내는 날 압연사 담당자들과 추가 협의하는 방식으로 짬짜미가 이뤄졌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입찰 당일 조달청 근처에서 투찰 예행연습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, 그 결과 총 28건의 입찰에서 탈락은 한 곳도 없었고, 예정가에 대한 낙찰액 비율도 대부분 99.95%를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업체가 예상한 가격에 정확히 낙찰된 '완벽한 짬짜미'라는 얘깁니다.<br /><br />이에 공정위는 지난 8월 11개사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2,565억 원을 부과하고, 7개 제강사와 전·현직 직원 9명은 검찰에 고발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다음 관련자 소환에 나설 방침인데, 담합에 가담한 압연사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#제강회사 #담합 #관급입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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