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문 앞에 물건 두고 가는 새벽 배송 이용하시는 분들, 도난 주의하셔야 겠습니다. <br> <br>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새벽 배송된 물품을 훔친 남성이 구속됐습니다. <br> <br>이은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어두컴컴한 새벽 시간 주택가에 자전거를 타고 나타난 남성. <br> <br>자전거에서 내려 좌우를 두리번거리더니 골목 안쪽으로 몸을 숨깁니다. <br> <br>그리고는 얼굴만 빼꼼 내민 채 어딘가를 주시합니다. <br> <br>남성이 보고있는 건 새벽 배송 중인 온라인 쇼핑몰 차량.<br><br>배송기사가 물건을 놔두고 떠나는 걸 확인하고는, 방금 택배기사가 나온 골목으로 들어갑니다. <br> <br>4분 뒤 다시 나타나 자전거를 타고 유유히 사라집니다.<br><br>현관 앞에 놓인 배송상자를 뜯어 물건만 챙겨나온 겁니다.<br><br>새벽 배송 물건들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건 지난달 초. <br> <br>경찰은 주변 CCTV 영상 3백여 개를 확보해 분석에 나섰고, 지난 5일 50대 남성을 검거해 구속했습니다. <br> <br>조사 결과 드러난 범행 횟수는 11차례. <br> <br>배송 차량이 떠난 직후 생활용품이나 식료품을 훔쳤는데, 피해 금액은 400만 원이 넘습니다. <br> <br>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범행에 쓴 자전거 색깔을 바꾸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김경태 / 서울 강북경찰서 형사과장] <br>"나중에 확인을 해보니 (자전거에) 락카를 칠해서 범행을 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." <br> <br>남성은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경찰은 드러나지 않은 다른 범행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오영롱<br /><br /><br />이은후 기자 elephant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