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울 지하철 1호선이 일주일째 지연 운행되고 있습니다.<br> <br>한국철도공사 노조가 지하철 문을 천천히 닫거나 서행을 하는 이른바 준법 투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> <br>출근길 지하철이 그야말로 지옥철로 변했습니다.<br> <br>백승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출근길 지하철 1호선 승강장. <br> <br>승객들이 승강장을 넘어 계단까지 차있습니다. <br> <br>열차 안은 발디딜 틈 없이 꽉 찼고, 열차를 놓치게 생긴 승객들이 어쩌지 못한 채 스크린도어 사이에 서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출입문을 닫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. 다음 열차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." <br> <br>출근 시간 1호선 전 구간의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승객이 몰린 겁니다.<br><br>한국철도공사 노조는 지난 4일부터 기관사 인력 충원을 요구하는 준법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><br>구로사업소 기관사 정원이 268명인데, 33명이 모자라 연차 휴가를 쓰는 것도 거부당하고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노조 측은 승하차 때 문을 천천히 닫거나, 서행하는 등 법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지연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.<br><br>오늘 오전에는 최대 40분 지연됐고, 퇴근길 지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춘애 / 서울 구로구] <br>"하나만 지연되더라도 사람이 얼마나 몰리는지 너무 힘들어요." <br> <br>[지하철 이용객] <br>"그분들의 권리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…지금 마음이 좁 급하네요. 병원에 가야 하는데." <br> <br>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준법 투쟁이다 보니 지연이 발생해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현재 노사 협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언제 타결될 지도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: 이기상 <br>영상편집: 이은원<br /><br /><br />백승연 기자 bsy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