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, 8개월 전 사진 재사용…'전술핵' 과대 포장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지난달 25일 저수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 사진을 최근에 공개하면서 올해 1월 미사일 발사 당시 사진을 재활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 진행된 '전술핵 훈련'을 과대 포장해 대남 위협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 매체는 노동당 창당 기념일인 지난 10일 최근 보름 동안 진행된 전술핵 운용부대 군사훈련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5일 새벽 저수지 수중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수면 위로 솟구쳐오르는 모습에 이어 눈부신 폭발 섬광이 등장합니다.<br /><br />미사일이 무인도에 내리꽂히며 탄두가 폭발하는 장면인데, 8개월여 전인 올해 1월 말 다른 미사일 발사 때 공개했던 것과 똑같은 사진입니다.<br /><br /> "국방과학원은 1월 27일 지상대지상 전술유도탄 상용 전투부 위력 확증을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했습니다."<br /><br />1월에 쏜 것은 지대지 미사일로, 190여㎞를 날아갔고, 이번에 발사한 것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(SLBM)로, 비행거리는 600여㎞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이처럼 기종도, 제원도 다른 미사일의 폭발 사진을 8개월 만에 재사용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현장 지휘한 '전술핵 훈련' 성과를 부풀렸습니다.<br /><br />이는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'위력'을 과대 포장해 대남 위협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또 북한이 이달 8일 전투기 150여 대를 동원해 진행한 공격 훈련 당시 일부 전투기가 이륙하지 못하거나 비상 착륙했고, 심지어 추락한 전투기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노동당 창당 기념일에 국방력 성과를 자랑하기 위해 각종 군사훈련을 급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'시진핑 3연임'을 선포하는 중국공산당 대회가 코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북한이 무력 도발을 하루라도 빨리 마무리한 뒤 민생 행보로 전환하기 위해 서두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 #탄도미사일 #전술핵 #SLBM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