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렇게 밥 굶는 빈곤층도 있는 반면, 쌀 소비는 계속 줄면서 남아도는 쌀이 골칫거리가 되기도 합니다. <br> <br>그래서 쉽게 빻아서 다른 제품을 만들 수 있는, '가루쌀' 생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민준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맥즙에 국내산 쌀을 넣은 쌀맥주. <br><br>카스텔라, 치즈번 등 쌀빵. <br><br>쌀로 만든 새로운 먹거리입니다.<br> <br>매장 가득 맛있는 빵들이 진열돼 있습니다. <br> <br>언뜻 보기에는 일반 밀가루빵처럼 보이지만 국산 가루쌀로 만든 빵들입니다.<br> <br>글루텐 소화장애나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물론 일반 소비자도 많이 찾습니다. <br> <br>[김하늘 / 전북 군산시] <br>"아기가 먹기에는 부담스럽지 않은 것 같고, 냉동시켰다가 꺼내먹어도 부드러움이 계속 유지되니까 좋은 것 같아요." <br> <br>기존 쌀빵은 퍽퍽한 게 단점이었는데 맛도 밀가루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. <br> <br>비결은 멥쌀과 밀 중간 성향으로 품종 개량한 '가루쌀'입니다. <br> <br>단단한 일반 쌀은 물에 오래 불린 뒤 빻아야 했지만 '가루쌀'은 바로 가루로 만들 수 있어 밀과 똑같은 방식으로 각종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. <br> <br>농민 입장에서도 '가루쌀'은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.<br><br>5월에 심는 일반 벼와 달리 가루쌀은 6월 말 7월 초에 심습니다.<br><br>6월 중순 밀 수확이 끝난 뒤 이모작으로 쌀농사도 지을 수 있는 겁니다.<br> <br>다만 일반 쌀보다 10%가량 비싼 가격은 걸림돌입니다. <br> <br>[이승택 / 가루쌀 재배 농민] <br>"수확량이 좀 적다 보니까 일반 밥쌀보다는 단가가 좀 높아요. 그래서 정부에서 조금 보조금이나 하든가 수매를 해서 공급을 해주는 정책이 있어야…" <br> <br>정부는 앞으로 재배 면적이 늘면 생산 단가는 떨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. <br> <br>이를 위해 2027년까지 생산량을 20만 톤까지 끌어올리고 라면, 파스타, 과자 등 가루쌀을 이용한 제품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br /><br /><br />이민준 기자 2minju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