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"핵 포함 모든 방어능력 사용 한국에 확장억제 제공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정부가 한국 내 일각에서 나오는 '핵 공유' 문제와 관련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방어 능력을 활용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핵 공유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피한 채 5개월 전 한미 정상 공동성명의 입장을 재확인한 건데요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국무부는 '핵 공유 등에 대한 한국의 요청이 있었느냐'는 질의에 대한 답변은 피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이 사안에 대한 입장을 묻자 "조 바이든 대통령은 핵과 재래식 무기, 미사일 방어 능력을 포함해 미국의 모든 방어 능력을 사용해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이 지난달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재개한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.<br /><br />2016년 출범한 협의체는 한미 정상의 재가동 합의에 따라 올해 4년여 만에 세 번째 회의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계기로 매년 정례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미국의 핵우산 운용과 관련해 한국 측의 발언권에 대한 제도적 보장을 강화키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국무부는 또 "우리는 연합방위태세 제고를 통해 억제를 더 강화할 것을 약속했으며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한 의지를 재강조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국무부의 답변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내용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도발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한국 내에서 핵 공유 등 요구가 나오지만 현재로선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는 점을 시사한 겁니다.<br /><br />미국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 정부가 미국 전술핵무기의 한국 재배치 또는 핵 공유를 요청하더라도 동의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외교·안보의 최우선 사안으로 올려놓은 가운데 군사적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#핵_공유 #확장억제 #북한_도발 #조_바이든 #핵우산 #연합방위태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