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, 완충구역서 포사격 도발…9·19 군사합의 위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오늘 새벽 동·서해 전방 완충구역 내에서 대규모 포사격을 감행하며 9·19 남북 군사합의를 위반하고 탄도미사일을 또 쏘는 등 연쇄 도발을 감행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군은 대북 경고 성명을 발표했는데요.<br /><br />국방부 출입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. 지성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북한은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대규모 포병 사격을 비롯해 동시다발적인 무력 도발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우선 북한은 오늘 새벽 1시 20분부터 25분까지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30여 발의 포탄을, 새벽 2시 57분부터 3시 7분까지는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40여 발의 포탄을 각각 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영해로 넘어온 것은 없었지만, 합동참모본부는 9·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(NLL) 북쪽 동·서해 해상 완충구역 내에 포탄이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어젯밤 10시 30분부터 오늘 0시 20분 사이에는 북한 군용기 10여 대가 우리 군이 유사시를 대비해 설정한 전술조치선 이남까지 내려와 위협 비행을 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군용기가 전술조치선을 넘은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은 또 새벽 1시 49분쯤에는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해 700여㎞를 날려보냈습니다.<br /><br />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번 다중 도발에 대해 '남조선군'이 북한군 5군단 전방 지역에서 10여 시간 포사격을 감행한 데 대응한 군사행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합참은 주한미군이 어제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원도 철원 사격장에서 다연장 로켓 사격 훈련을 했지만, 훈련 장소가 군사분계선 기준 5㎞보다 훨씬 이남이고 남쪽으로 사격해 9·19 합의와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군은 북한의 이번 포사격을 "명백한 9·19 군사합의 위반"으로 규정하고 대북 경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군은 북한이 지속적인 도발을 통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고 있는데 대해 엄중하게 경고하며,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."<br /><br />국방부는 오늘 오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군사합의 준수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내용의 대북 전통문을 발송했지만,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9·19군사합의 #북한 #포사격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