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이 금리를 자이언트 스텝으로 빠르게 올리고 있지만 물가 상승률이 그보다 더 빠릅니다.<br> <br>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뺀 나머지 소비자물가가 40년 만에 최대폭으로 급등했는데요, 한편에선 물가가 거의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.<br> <br>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뉴욕에 사는 조슈아 씨는 치솟는 임대료에 혀를 내두릅니다. <br> <br> [조슈아 / 뉴욕] <br>"(임대료는) 정말 정상이 아닙니다. 맨해튼에 있단 이유로 방 한 개와 화장실 하나 있는 아파트가 3~4천 달러씩 하니까요. 월급 대부분을 거기 머무는데 쓰는 거죠." <br> <br> 식재료 가격도 만만찮습니다. <br> <br> 비싼 육류를 원래 즐기지 않는다는 셸비 씨조차 장 보기가 부담스럽습니다. <br> <br> [셸비 / 오하이오] <br> "유기농 채소도 점점 비싸지죠. 가게 가격이 어제와 오늘 하룻밤 사이 달라질 정도라니까요." <br> <br>식료품 물가는 1년 전보다 11.2% 올랐습니다.<br><br> 특히 서민들의 식탁에 빠질 수 없는 채소와 과일이 비싸졌는데, 감자는 17.5%, 상추는 15.7% 올랐습니다.<br> <br>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8.2% 올랐습니다. <br> <br> 석 달 연속 상승률은 둔화됐지만,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했더니 상승 폭이 오히려 지난 발표보다 더 큰 6.6%를 기록해 40년 만에 최대폭입니다.<br> <br> 근원 물가지수가 급등하고 전체 물가지수는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수치로 확인되자 증시는 크게 출렁거렸습니다.<br><br> 한때 550포인트 급락했던 다우지수는 장중 95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역대 최고 수준으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. <br> <br>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결과적으로 곧 물가가 정점을 찍을 거란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> <br>그러나 심각한 인플레이션 상황이 다시 드러나면서 미 중앙은행이 한 번에 0.75% 포인트 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다음 달 초 4회 연속 밟을 가능성은 더 커졌습니다. <br> <br>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 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유승진 기자 promotio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