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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황의 역설 ‘복권’…정부, 1천억 원 더 판다

2022-10-14 2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복권은 경기가 불황일 때 더 잘팔리죠. <br> <br>올해 복권이 잘 팔리다보니 정부가 복권 발행을 계획보다 늘려서 1천억 원어치 더 팔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씁쓸한 단면입니다. <br> 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에서 복권 1등을 많이 배출한 명당으로 소문난 곳입니다.<br><br>복권 사려고 장사진을 이룬 사람들, 머릿속엔 저마다 꿈이 있습니다.<br> <br>[정민영 / 경기 고양시] <br>"1등 되면 좋겠단 마음으로 사고 있어요. 최근에 집 샀는데 잔금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." <br> <br>[김근태 / 서울 도봉구] <br>"100세 인생 아녀요. 난 70밖에 안됐는데 앞으로 더 살아야 하거든. 돈 없으면 어떡해. 연금으론 안 되고 이거 갖고 한밑천 잡아야지." <br> <br>올해 들어 복권 사는 사람, 더 많아졌습니다. <br> <br>가구당 복권 구매는 1분기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.6% 늘었고, 2분기에도 2% 넘게 늘었습니다. <br> <br>무려 아홉 분기 연속 상승.<br><br>경기 불황에 자산 가치는 쪼그라들고 살림살이는 어려워지면서 복권으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겁니다. <br> <br>[곽금주 /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] <br>"한탕주의 심리가 깔려 있다 볼 수 있겠죠. 불확실함에 대한 위협에 클 때 우리는 운에 더 기대게 되거든요." <br> <br>판매규모도 매년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2015년 3조 원대에서 어느덧 5조 원을 훌쩍 넘더니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6조 4천억 원이나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. <br> <br>판매 추이를 지켜본 정부가 6조 3천억 원이었던 올해 판매 예상치를 1천억 원 올려잡은 겁니다.<br> <br>정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6백억 원어치의 복권을 더 발행할 계획입니다.<br><br>하지만 정부가 운에 기대 쉽게 돈을 버는 '한탕주의'를 조장한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: 박연수 <br>영상편집: 최창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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