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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자(漢字) 적힌 구명조끼…‘서해 피격 사건’ 곳곳에 은폐 정황

2022-10-14 1,97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, 감사원 조사 중간발표가 나왔는데요.<br><br>새로 드러난 내용이 많습니다. <br> <br>문재인 정부가 당시 월북 증거라며 내놓은 게 구명조끼였죠. <br> <br>고 이대준 씨가 북한에 발견됐을 때 구명조끼를 입고 있는 걸 보면 사고가 아니라 월북하려 했던 거라고요. <br> <br>그런데, 이번에 감사원은 이 조끼의 실체를 당시 정부가 숨겼던 것으로 봤습니다. <br> <br>그 조끼에 한자가 쓰여 있었는데, 이건 국내에 없는 조끼였습니다. <br> <br>여러 정보를 은폐한 혐의로 당시 장관, 청와대 실장 등 인사 20명을 검찰에 수사요청 했는데요. <br> <br>감사원이 새로 밝혀낸 은폐 정황들 김철중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국방부와 해경은 지난해 중간조사 결과 발표 당시 고 이대준 씨가 다른 선원과 달리 혼자 구명조끼를 입었다는 점을 자진 월북의 주요 근거로 내세웠습니다. <br> <br>[윤성현 / 당시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(2020년 10월)] <br>"북한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붉은색 계열의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고, B형의 구명조끼 착용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(보여집니다)" <br> <br>하지만 감사원은 당시 발표와 달리 이 씨의 구명조끼는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고, 우리 민간어선에서 사용하지 않는 한자가 적힌 구명조끼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.<br><br>당시 해경은 한자 구명조끼임을 알고도 남한 구명조끼로 단정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또 이 씨의 팔에 붕대가 감겨져 있던 정황과 어떤 선박에 옮겨탔던 정황 등도 있었는데 이런 내용은 분석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감사원 보도자료에는 김홍희 당시 해경청장이 구명조끼에 한자가 적혔다는 자료를 보고하는 과정에서 '나는 안 본걸로 할게'라는 말을 했다는 해경 관계자의 진술도 담겼습니다.<br> <br>이 씨의 피격 사망 사실을 은폐한 정황도 보도자료에 적시됐습니다.<br><br>국가안보실은 피격 다음날 대통령에게 보고할 '일일상황보고서'에 피격과 소각 사실을 뺐고, 해경은 수색과 구조를 이어갔습니다. <br> <br>국방부도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와 대북전통문에 아직 실종 상태인 것처럼 적었습니다.<br> <br>피격 사실이 확인된 뒤 국방부 첩보 60건과 국정원 보고서 46건 등 모두 106건의 자료가 삭제됐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. <br> <br>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김홍희 전 해경청장을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김태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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