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4년 전 맺은 9.19 남북군사합의에 따르면요. <br> <br>이 곳 NLL 북방한계선 남북으로 정해진 해상완충지역, 이 안에는 포사격을 할 수 없게 돼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오늘 북한이 쏜 포가 떨어진 곳은 동해 서해 모두 해상완충구역 내였습니다. <br> <br>그것도 170여 발이나 쐈는데요. <br> <br>윤석열 정부 들어 9.19 군사합의를 위반하면서까지 도발한 건 처음입니다.<br><br>김재혁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북한의 연쇄 도발 중 포병 사격은 2번에 걸쳐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북한은 오늘 새벽 1시 20분 황해 용연군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약 5분간 130여 발을, 1시간 반 뒤인 2시 57분에는 강원 고성군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약 10분간 40여 발을 각각 쐈습니다. <br> <br>합동참모본부는 총 170여 발의 포탄이 떨어진 지점이 9·19 군사합의에 따라 포병 사격과 해상 기동훈련이 중지된 북방한계선 동·서해 완충구역으로 명백한 합의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.<br> <br>'남북군사합의'는 2018년 9월 19일 문재인 정부 시절 북한과 맺은 것으로 완충구역 내에서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.<br> <br>앞서 북한이 군사 합의를 위반한 것은 2019년 11월 창린도 방어부대 해안포 사격 등 확인된 것만 2차례입니다.<br> <br>합참은 오늘 2년 만에 대북 경고 성명을 냈고, <br><br>[강호필 /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] <br>"(북한이) 지속적인 도발을 통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고 있는 데 대해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." <br> <br>국방부도 합의 위반을 지적하는 내용의 전통문을 군 통신선을 통해 북한에 보냈습니다. <br> <br>[신종우 /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] <br>"(도발의) 책임을 남한 측으로 돌리려고 하는데 군사 합의 파기를 위한 군사 행동을 하고 있는 겁니다." <br> <br>전술핵 재배치 가능성에 이어 9·19 군사합의 파기 필요성까지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"합의를 위반한 것은 북한이라며 결국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이혜리<br /><br /><br />김재혁 기자 winkj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