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, 엄중 경고에도 대규모 포사격…9·19 합의 위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위협 비행과 170여 발의 포병 사격을 벌인 데 이어 390여 발의 사격을 추가로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군이 명백한 9·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냈는데도 무력도발을 감행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이 북방한계선 NLL 북쪽 해상완충구역에 390여 발에 이르는 포병 사격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90여 발을 포격했습니다.<br /><br />오후 5시 20분부터 7시까지는 서해 해주만 일대에서 90여 발, 서해 장산곶 서방 일대에서 210여 발을 포격했습니다.<br /><br />약 두 시간 사이에 총 390여 발을 쏜 겁니다.<br /><br />북한의 무력 도발은 거의 하루 종일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13일 자정쯤에는 군용기 10여 대가 우리 군이 유사시를 대비해 설정한 전술조치선 이남까지 내려와 위협 비행을 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군용기가 전술조치선을 넘은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튿날 새벽에는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30여 발,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40여 발의 포탄을 각각 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을 동해상으로 쏘아 올렸습니다. 이 미사일은 700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군이 북한의 도발 행위를 "명백한 9·19 군사합의 위반"으로 규정하고 강도 높은 대북 경고 성명을 발표했지만, 북한은 결국 추가 도발을 감행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군은 북한이 지속적인 도발을 통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고 있는 데 대해 엄중하게 경고하며,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."<br /><br />국방부는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군사합의 준수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내용의 대북 전통문을 발송했지만,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