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, 동·서해서 390발 사격…새벽 이어 또 도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그제(13일)밤부터 어제(14일) 새벽 위협 비행과 대규모 포병 사격을 벌인 데 이어 오후에 또 다시 무력도발을 감행했습니다.<br /><br />동해와 서해상으로 무려 390발을 해상완충구역에 포격했는데요.<br /><br />우리 군은 북한이 9·19 군사합의를 위반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이 14일 오후 동해안과 서해안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포탄 사격을 했습니다.<br /><br />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90여 발을 포격했습니다.<br /><br />오후 5시 20분부터 7시까지는 서해 해주만 일대에서 90여 발, 서해 장산곶 서방 일대에서 210여 발을 포격했습니다.<br /><br />약 두 시간 사이에 총 390여 발을 쏜 겁니다.<br /><br />북방한계선 NLL 북쪽 해상완충구역에 사격을 벌였는데, 이는 9·19 군사합의 위반 사안입니다.<br /><br />우리 영해에 관측된 낙탄은 없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.<br /><br />대대적 포사격에 우리 군은 동해와 서해상 이뤄진 포병 사격에 대해 경고 통신을 수 차례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군은 "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,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무력 도발은 거의 하루 종일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13일 밤에는 군용기 10여 대를 전술조치선 이남으로 출격시켜 위협 비행을 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군용기가 전술조치선을 넘은 건 2017년 이후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이튿날 새벽에는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30여 발,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4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쏘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군은 한미 간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