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대북 문제가 블랙홀처럼 온갖 현안을 뒤덮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윤석열 대통령은 약식회견에서 연일 안보 메시지를 내놓았고, 여당에선 전술핵 재배치에 핵무장론이 제기되고, 야당은 친일 국방 공세를 이어갔는데요. <br /> <br />보수층을 중심으로 여론이 결집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답보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박소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하루가 멀다 하고 이어지는 북한 도발에 한미 미사일 훈련 등 강공으로 맞서는 우리 정부. <br /> <br />윤석열 대통령은 한 주 동안 세 차례 출근길 약식회견을 진행하며 계속해서 안보 문제를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야당의 친일 국방 프레임을 정면 반박했고, <br /> <br />[윤석열 대통령(지난 11일 출근길) : 핵 위협 앞에서 어떠한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겠습니까.] <br /> <br />여권에서 불거진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는 미묘한 여지를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대통령(지난 11일 출근길) : 우리나라와 미국, 조야의 여러 의견을 잘 경청하고 또 따져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[윤석열 대통령(지난 13일 출근길) :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서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9.19 합의를 위반한 북한의 방사포 발사를 직접 지적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대통령(어제 출근길) : 지금 하나하나 저희도 다 검토하고 있습니다. 남북 9·19 협의 위반인 건 맞습니다.] <br /> <br />특히 현실 가능성이 떨어지는 데도 전술핵 배치에 모호한 입장을 견지한 건 전략적 측면으로 해석됐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을 옥죌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강경 메시지가 되는 동시에, 여론 결집 효과 또한 노릴 수 있어섭니다. <br /> <br />정국을 뒤덮은 안보 이슈 속에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그러나 여전히 20%대 후반에 머물렀습니다. <br /> <br />지지층에선 국방 안보와 외교를 긍정 평가한 비율이 모두 합해 20%에 달했지만, 전체 지지율을 끌어올리진 못한 겁니다. <br /> <br />북한 미사일 도발이 한반도 평화에 위협적이라고 느낀 여론이 70% 이상이었지만, 군사적 대응보다 평화 외교적 해결을 원하는 의견이 훨씬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대북 리스크가 예전과 달리 정부를 향한 결집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의미이자, 현 대북 기조에 대한 평가가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실과 정부는 한미 동맹을 앞세워 일관된 강경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인데, 국민에 얼마나 신뢰를 줄지가 관건입니다. <br /> <br />아무리 시의적절한 외교 안보 정책이라 해도 민심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소정 (sojung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101520114017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