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수입 SUV가 인도로 돌진한 사고 현장입니다. <br> <br>가로등이 통째로 뽑힐 정도였는데 특히 황당한 건 그 다음이죠.<br><br>사고를 낸 탑승자들이 내리더니 짐만 챙겨서 달아난 겁니다.<br> <br> 김지윤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늦은 밤 대로변. <br> <br>골목길을 빠져 나온 차량이도로 위에서 좌우로 크게 움직입니다. <br> <br>인도 위에 있던 남자 행인은 차량을 발견하고 깜짝놀라 몸을 피하고, 곧바로 흰색 SUV가 행인이 있었던 자리를 덮칩니다.<br> <br>경기 의정부시에서 흰색 람보르기니 우루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 한 건 오늘 오전 1시쯤. <br><br>인명피해는 없었지만, 거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원래는 가로등이 서 있던 자리인데요.<br><br>사고 충격으로 송두리째 뽑혀나가 지금은 이렇게 흔적만 남아있습니다.<br> <br>사고 직후 차량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이 내렸지만,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사라져 버린 뒤였습니다. <br> <br>사고 차량 주위를 잠시 서성대더니 트렁크에 실린 서류와 소치품만 챙겨 차를 두고 떠난 겁니다. <br><br>[인근 가게 직원] <br>"하나씩 문을 열고 나오는데 한 3명 정도 되는 것 같아요.'아 뭐 괜찮아. 보험회사에 맡기면 되지' 그러면서. 사이렌 소리가 들리니까 갑자기 골목으로 뛰어가는 거예요." <br> <br>경찰 확인 결과 사고 차량은캐피털 업체 소유의 장기 리스차량이었습니다.<br><br>경찰은 "주말 이후 캐피털 업체에 문의해 명의자 등을 확인할 예정"이라며, 운전자 신원이 드러나면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적용하고, 음주운전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영수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 /><br /><br />김지윤 기자 bond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