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시진핑 대관식' 개막…"중국식 현대화 전면추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결정짓게 될 20차 당대회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향후 5년에 걸친 시진핑 집권 3기의 중국의 모습을 예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는데요.<br /><br />베이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특파원, 시진핑 주석이 개막 연설에서 중국식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을 강조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는 우리시간으로 오전 11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9600만명이 넘는 중국 공산당원을 대표해 2300여명의 전국 대표가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시진핑 주석은 개막연설을 통해 중국식 현대화를 전면 추진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, 이른바 '중국몽'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식 현대화는 중국 공산당이 이끄는 사회주의 현대화라면서, '함께 잘살자'는 의미의 공동부유를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2020년부터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하고, 2035년부터는 2단계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대만에 대한 무력사용 옵션 포기를 절대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며 "조국의 완전한 통일은 반드시 실현될 것"이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19차 당대회 이후 성과와 향후 정책 구상을 담은 시 주석의 개막 연설은 1시간 45분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일주일간 이어지는 당대회에서는 중앙위원회 구성원 선출을 위한 논의가 이뤄집니다.<br /><br />22일 당대회 폐막식에서는 200여 명의 20기 당 중앙위원 명단이 공개되는데, 시 주석의 3연임도 폐막식 날 공식화 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폐막일 다음 날인 23일에는 제20기 중앙위 1차 전체회의. 이른바 1중 전회가 열리는데, 이 자리에서 당 총서기를 포함한 7명의 상무위원, 그리고 이들을 포함한 25명의 정치국원의 면면이 구체적으로 공개됩니다.<br /><br />한편, 당대회 개막식에 시 주석의 전임자인 후진타오 전 주석은 모습을 드러냈지만, 전전임자인 장쩌민 전 주석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당대회는 시 주석 영구집권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당대회 기간에는 공산당 당헌에 해당하는 '당장'을 개정합니다.<br /><br />관심은 시 주석의 '핵심' 지위를 강조하는 이른바 '두 개의 확립'과 '두 개의 수호'가 당장에 명기될지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 2017년 열린 19차 당대회에서는 '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행동 지침으로 삼는다'는 문구가 당장에 명기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당대회를 통해 시 주석이 '인민영수'라는 칭호를 얻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중국 공산당 역사에서 '영수'로 불린 지도자는 마오쩌둥 뿐이었는데, 이번 당대회가 사실상 장기집권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1978년 중국이 개혁·개방을 한 이후 중국 공산당 총서기를 세번 연임하는 것은 시 주석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그런 만큼 중국 매체들은 시주석 3연임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과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한 선전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시진핑 주석 집권 3기에 대한 전망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강력한 봉쇄식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대한 중국인들의 피로감이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베이징 시내 고가도로에서는 '시진핑을 파면하라'는 현수막 시위가 벌어질 정도입니다.<br /><br />지독한 방역 조치의 영향으로 경제 상황도 악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국내총생산의 30% 가까운 비중을 차지해 온 부동산 관련 산업의 침체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당국은 애초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.5%로 잡았지만, 지난 4월 상하이 도시 봉쇄에 이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도시 봉쇄가 잇따르면서 최근에는 3% 경제성장률도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미국과의 전략경쟁은 더욱 첨예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중국을 향해 대놓고 "향후 10년간 미국의 유일한 경쟁자"라며 중국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갈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20차 당대회를 앞두고는 중국이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수출 통제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집권 3기 막강한 권력을 쥐게 될 시 주석 앞에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게 놓여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시진핑_주석 #3연임 #20차_당대회 #집권_3기 #인민영수 #마오쩌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