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카카오가 생업과 직결된 분들은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하루 장사를 아예 공쳤습니다.<br> <br> 택시 기사는 손님을 찾아 헤맸고 음식점은 배달을 포기했습니다.<br> <br> 이어서 김정근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3년 만에 열린 지구촌 축제로 이태원 밤거리에 사람들이 가득합니다. <br> <br>늦은 시간이지만 시민들은 택시를 부르는 걸 포기하고, 대중교통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. <br> <br>카카오 택시 호출 서비스가 멈췄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A 씨 / 서울 강북구] <br>"택시 타려고 했는데 카카오가 안 잡히니까. 대중교통 타려고 가고 있어요." <br> <br>택시기사들도 속이 탑니다. <br> <br>택시 호출은 물론 내비게이션까지 모두 먹통이 됐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택시기사] <br>"90%가 카카오 손님이에요. 10% 정도가 길 손님인데. 길 손님이라도 잡으려고 지금 서 있는 거예요." <br> <br>운행을 포기한 기사도 있었습니다. <br><br>[원모 씨 / 택시기사] <br>"(평소 토요일에) 20만 원에서 24만~25만 원. (어제는?) 안 됐다니까, 아예 손님 자체가 안돼 가지고 그냥 일찍 들어갔어요. 이런 일이 생기면 바로 교체할 수 있는 그런 서버를 만들어 놓아야지. 완전 국민들이 멘붕에 빠져 있는 거 아니에요."<br> <br>배달 주문을 포기한 사장님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배달기사 호출 앱 가운데 상당수가 카카오 지도와 연동돼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식당 주인] <br>"카카오가 안 돼서. 결제 취소 하나 했어요. 내가 꺼버렸어요. 배달을 다. 고객님하고 약속이잖아요." <br> <br>케이크 가게를 운영하는 이상원 씨는 주말 장사를 완전히 망쳤습니다. <br> <br>평소 주말이면 30건 넘게 들어오던 주문을 <br> <br>어제부터 단 한 건도 받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이성원 / 케이크집 사장] <br>"70만~100만 원 이런 돈들이 엄청 큰데. 저희한테 큰 타격이죠. 카카오톡 플랫폼이라는 게 사실 국민 플랫폼인데, 이렇게까지 대비가 안 돼 있을 줄은 저희도 몰랐고…."<br> <br>택시기사와 자영업자들의 피해 보상 요구도 거세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정근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이기현 최혁철<br /><br /><br />김정근 기자 rightroot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