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달리기 좋은 가을입니다.<br> <br> 가을 마라톤 코스로 가장 아름답다는 경주에서 9천 여 명이 달리기와 가을 경치에 빠져들었습니다.<br> <br> 권솔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코로나를 뚫고 3년 만에 열린 경주마라톤. <br> <br>전국에서 모인 9천 여 참가자들은 출발 전부터 마음이 설렙니다. <br> <br>힘차게 출발한 이 코스는 가을 마라톤 코스로 가장 아름답다는 천년고도 경주입니다. <br> <br>울긋불긋, 가을색으로 갈아입기 시작한 코스 주변으로 첨성대와 고분이 차례로 나타납니다. <br> <br>평화로운 풍경과 달리 국제대회 부문 경쟁은 치열했습니다. <br> <br>페이스메이커가 없는 대회라 초반 오버페이스로 기권하는 선수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케냐의 켐보이는 레이스 중반부터 치고 나와 독주를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30km 지점에서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. <br> <br>승부는 골인 지점을 4km 남겨두고 갈렸습니다. <br> <br>케냐의 코리르가 막판 스퍼트로 국제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. <br> <br>24살에 늦깎이로 마라톤에 입문했지만 레이스 막판 20도를 넘는 늦더위에도 경쾌한 막판 질주를 선보였습니다.<br><br>[코리르 / 케냐]<br>"어려운 코스였고 날도 더웠지만 페이스메이커도 없이 우승해 기쁩니다." <br> <br>코리르보다 10초 늦게 들어온 케냐의 키플라가트가 2위에 올랐습니다. <br> <br>국내부문에선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이영욱이 남자 1위를 차지했습니다. <br> <br>여자부에선 K워터의 이숙정이 가장 먼저 골인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