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<br> <br>동정민입니다. <br> <br>막상 닥치고 보니 디지털 재난의 위력을 실감하게 됩니다. <br> <br>지난 토요일 멈춘 카카오 서비스가 아직도 100% 복구가 안 됐는데요. <br> <br>카카오톡은 전 국민 92%. <br><br>4천만 명 이상 사용하고 있죠. <br> <br>편리해서 이걸로 돈도 보내고 택시도 잡고, 쇼핑도 하고, 국가도 이 카톡으로 백신 예약하고, 재난 알림도 보내고 다 했는데 막상 먹통이 되고 나니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. <br> <br>카카오가 데이터 관리를 그동안 얼마나 허술하게 했는지 민낯도 드러났죠. <br> <br>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작업에 착수했는데,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. <br> <br>먼저 불이 난 판교 데이터센터 연결해서 화재 원인부터 살펴보겠습니다. <br> <br>김민환 기자, <br><br>[질문1]화재 감식을 진행했는데요. 불이 시작된 지하 영상도 저희가 확보했다면서요? <br><br>[기자]<br>네, 경찰은 오늘 이곳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4시간 가량 합동 감식을 벌였는데요. <br><br>그 결과 배터리 모듈 1개의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채널A는 화재가 발생한 SK 판교 데이터센터 지하 3층 전기실을 촬영한 영상을 입수했는데요. <br> <br>성인 키보다 높은 선반에 리튬 이온 배터리 모듈이 겹겹이 쌓여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불에 탄 선반이 휘어지고 모두 새까맣게 타버린 모습입니다. <br> <br>이 선반 하나에 배터리 모듈 11개가 들어가는데, 선반 5개가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저희는 선반을 촬영한 사진도 입수했는데요. <br> <br>불에 탄 모듈은 새까맣게 그을려 형체를 분간하기 어려웠고, 정상 모듈과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이 가운데 불이 시작된 배터리 모듈 한 개를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맡겼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불이 시작될 당시의 CCTV 영상도 확보했는데요. <br> <br>배터리 모듈 한 개에서 불꽃이 튄 뒤 불이 붙고, 바로 자동소화 설비가 작동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[질문2] 복구가 오래 걸려요. 카카오 서비스 복구는 얼마나 진행된 겁니까?<br><br>카카오톡 채팅 기능은 거의 복구됐지만 다른 서비스들은 복구가 언제 완료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요. <br><br>카카오 측은 대부분의 주요 서비스들이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오늘 오후 4시 기준으로 카카오 페이와 카카오 뱅크 등 금융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는데요.<br> <br>하지만 카카오 메일과 다음 메일, 카톡 채널, 톡서랍 등은 여전히 복구가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카카오측은 서비스 정상화 시점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강철규 최혁철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