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또 있죠.<br> <br>바로 카카오 그룹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입니다. <br> <br>오늘 하루에만 2조가 훌쩍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습니다. <br> <br>한 때 혁신의 아이콘 앞에 위기를 알리는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분석입니다. <br> <br>김승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주말 카카오 주요 서비스가 먹통이 된 후 처음 열린 주식 시장. <br> <br>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.93% 내린 4만 83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. <br> <br>장중 한때 4만 6500원, 9.53%나 하락해 52주 신저가까지 경신했습니다. <br><br>계열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각각 5.14%, 4.16%.<br><br> 카카오게임즈도 2.22% 내려 동반 하락했습니다.<br> <br>이로써 카카오 그룹 전체 주식 시가총액은 오늘 하루에만 2조원 넘게 증발해 37조 원이 됐습니다. <br> <br>안 그래도 올해 반토막이 난 카카오 관련 주식이 이번 화재로 더 떨어지자 주주들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합니다. <br> <br>[안모 씨 / 카카오·카카오뱅크 주주] <br>"카카오가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. 당연히 대기업이고 모든 사람이 쓰는 메신저인데 진짜 휴지 조각 되는 거 아닌가 좀 불안한 마음입니다." <br><br>[가모 씨 / 카카오 주주] <br>"(이번 사태로) 사회에서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지지 않을까. 그럼 미래 가치에도 영향이 가는 거니까. 화가 나는 것도 있지만 이미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자포자기 상태가 (됐다)." <br> <br>증권사들은 이번 화재로 카카오의 손실이 수백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합니다. <br> <br>[안재민 / NH투자증권 연구원] <br>"카카오 국내 매출이 대략적으로 일 150억 원 내외 정도 되거든요. 이틀 정도 하면 3백억 원 정도의 손실일텐데. SK C&C에게 손해배상 청구 이런 게 있을 것 같아서 실제로 금액은 그거보다는 조금 낮아질 것 같아요." <br><br>화재 사고로 피해가 불어나고 주가까지 급락하면서 카카오가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명철 <br>영상편집: 차태윤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