독일,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에 탈원전 '일시 멈춤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해 말까지 탈원전을 약속했던 독일이 갈등 끝에 결국 내년 4월까지 원전 가동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에 탈원전 정책을 잠시 멈춘 셈입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독일이 현재 가동 중인 원전 세 곳을 내년 4월 15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올라프 숄츠 총리는 부총리와 환경부 장관, 재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이런 결정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독일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탈원전 여론이 높아지면서 올해 말까지 현재 남은 원전 세 곳의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독일을 비롯해 유럽으로 보내는 가스 공급을 축소·중단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부족한 에너지를 충당하기 위해 2030년까지 폐지하기로 하고 예비 전력원으로 남겨뒀던 석탄 화력 발전소를 다시 가동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원전 역시 가동을 연장하거나 이미 가동을 중단한 원전을 재가동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연정 내부에서도 갈등을 빚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9월 초만 해도 독일 정부는 탈원전 정책은 변함없음을 강조하며 원전 세 곳의 가동을 연장하지 않되, 이 중 두 곳은 예비 전력원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원전의 정기 운영 수명이 끝난 후 상황에 따라 다시 혹은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남부의 원전 두 곳을 예비로 이전합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3주 만에 이 원전 두 곳의 가동을 연장한다고 밝혔고, 다시 3주 만에 세 곳 모두 가동을 연장하는 것으로 확정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독일 #탈원전 #에너지_위기 #올라프_숄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