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플레에 속수무책 바이든…미 유권자 절반 "공화당 투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음 달 초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이 공화당에 열세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 이후 지지율이 오르는 듯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며 패배 전망이 다시 커지고 있는 건데요.<br /><br />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3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 승패를 좌우할 이슈는 결국 경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월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판결 폐기 이후 오름세를 보이던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여전히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다시 주춤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즈가 투표 의향이 있는 미 유권자 79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, 절반은 '공화당 후보에 투표할 계획'이라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'민주당에 표를 주겠다'는 응답은 45%로 공화당에 4%포인트 뒤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9월 조사에선 민주당이 1%포인트 앞섰는데 한 달 새 뒤집히며 더 큰 격차로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60%에 육박했습니다.<br /><br />낙태권 폐기가 정치적 폭발력이 큰 사안인만큼 중간선거 핵심 이슈로 떠오를 수 있단 관측이 나왔지만 결국 먹고 사는 문제를 이기지는 못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최근 바이든 대통령도 낙태권 복구 대신 경제 대책에 집중하며 학자금 대출 탕감 등의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정부의 학자금 대출 탕감 계획을 발표하자마자 공화당은 온갖 공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. 그들의 분노는 잘못되었고 위선적입니다. 대유행 회복을 위해 일하는 미국인과 중산층을 도운 것을 절대 사과하지 않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실제 미 유권자들이 선거를 앞두고 가장 중요하다고 꼽은 현안은 경제와 인플레이션이었고 낙태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답한 응답자는 5%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여론의 흐름은 다른 조사에서도 확인됩니다.<br /><br />미 CBS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도 하원에서 공화당이 224석, 민주당이 211석을 각각 확보하며 공화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.<br /><br />#미국_중간선거 #미국_경제 #인플레이션 #낙태권 #바이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