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히잡 안 쓰고 서울 대회 출전…사라진 이란 선수

2022-10-18 2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란에서 연일 히잡 반대 시위가 이어지고 있는 가운데, 여성 운동 선수의 행방이 묘연합니다. <br> <br>서울에서 열린 스포츠 대회에 참여했던 이란 선수인데, 경기 중 히잡을 착용하지 않아서 구금을 당했다는 추측이 나옵니다. <br> <br>김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지난 일요일 서울에서 열린 스포츠클라이밍 아시아선수권대회 결승전 현장입니다. <br> <br>이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 이란 대표 엘나즈 레카비 선수. <br> <br>이란 선수지만 히잡 대신 두건을 두르거나 밴드로 묶어 머리카락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최근 이란에서 20대 여성이 히잡 착용 불량을 이유로 체포된 뒤 의문사한 사건을 계기로 반정부 시위가 번지고 있는 가운데 '용기 있는 행동'으로 화제를 모았는데, 레카비 선수의 행방이 묘연합니다. <br><br>BBC 페르시아는 "레카비의 친구들은 그제부터 연락이 닿지 않았다"며 한 소식통을 인용해 "레카비가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겼다"고 전했습니다. <br><br>해당 기자는 또 SNS에 "레카비가 예정보다 이틀 일찍 귀국했다"며 "안전이 우려된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이란 전문 독립 매체인 '이란와이어'도 "이란 당국이 레카비가 이란에 도착하는대로 에빈 감옥에 수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"며 <br>"송환 전 주한 이란대사관이 레카비를 불러 여권과 휴대전화를 압수했다"고 보도했습니다. <br><br>주한 이란대사관은 "가짜뉴스"라며 강력히 부인했지만, 추가 설명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.<br> <br>[인터뷰: 주한 이란대사관 관계자] <br>"(오늘 중으로는 답변을 받기 힘든 건가요?) 예.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좀 말씀드리기가 그래서요. (그게 이란 대사관의 방침인 건가요?) 우선은 기다려달라 그러시네요." <br><br>레카비의 신변을 둘러싸고 진실공방이 벌어진 가운데 우리 외교부는 "유관부처와 같이 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"는 입장을 <br>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홍승택 <br>영상편집 최창규<br /><br /><br />김성규 기자 sunggyu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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