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새벽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앞바다에서는 어선 1척이 뒤집혀 선원 4명이 실종됐습니다. <br> <br>갈치를 잡기 위해 자리를 잡고 대기하다가 배가 뒤집힌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바다 한 가운데 어선 한 척이 뒤집혀 있습니다. <br> <br>선체 대부분은 물에 잠겼고 바닥만 드러나 있습니다. <br><br>새벽 3시쯤, 제주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29톤급 갈치잡이배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> <br>[인근 조업 선박 관계자] <br>"갑자기 통신이 안 되다 보니까 혹시나 모슬포로 들어갔나 해서 알아보니까 들어간 것도 아니고, 배가 흔적이 없어졌다." <br><br>이 사고로 선장 등 한국인 2명과 외국인 선원 2명 등 4명이 실종됐습니다. <br> <br>해경은 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했고 해군과 민간선박의 협조를 받아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사고 해역에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고, 아직까지 구조 소식도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배는 지난 16일 오후 모슬포항을 출항해 사고 해역에 닻을 내리고 임시 정박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[김진우 / 제주 서귀포해경 경비교통과장] <br>"그 쪽 해역에 갈치 어장이 형성돼 가지고 그 어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아마 먼저 나가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인기 어종인 갈치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조업 구역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는 겁니다. <br> <br>[갈치잡이 어민] <br>"24시간 안에 그 자리를 또 가서 있어야 이제 이게 자리 확보가 되거든요. 자기 옆에 배들한테 인정이 되거든요." <br> <br>해경은 수색 반경을 확대하고, 잠수대원을 투입해 선체 내부 수색도 벌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한익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