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키친타월·식용유로 공원 방화…30명이 추리닝 잠복하다 체포

2022-10-18 99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부산의 강변공원에 6번이나 불을 지른 여성이 체포됐습니다. <br> <br>7번째로 방화를 저지르다 운동복 차림으로 잠복 중이던 형사들에게 붙잡혔습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갈대밭 앞에 허리를 숙이고 있는 여성. <br> <br>자세히 보니 갈대에 불을 붙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아줌마. 이리 오세요." <br> <br>빠져나가려는 여성을 사복 차림의 남성들이 가로막습니다. <br> <br>놀란 여성이 황급히 불을 끕니다. <br> <br>남성들이 붙잡자 핑계를 늘어놓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불이 나서 내가 끄려고 한 거라고요." <br> <br>남성들은 잠복 중이던 형사들. <br> <br>여성으로부터 식용유와 키친타월을 증거물로 압수했습니다. <br> <br>이 공원에선 지난 5일부터 최근까지 6차례에 걸쳐 크고 작은 불이 났습니다. <br> <br>인명피해는 없었지만 9백 제곱미터 넘는 면적이 피해를 봤습니다. <br> <br>공원 CCTV에 포착된 게 없다보니 수사엔 어려움이 컸습니다. <br> <br>그러다 지난 13일 여섯 번째 범행에서 꼬리가 잡히면서 수사에 속도가 붙었습니다. <br> <br>형사 30여 명이 투입됐고, 의심을 피하기 위해 공원에서 운동하는 시민처럼 체육복과 운동화 차림으로 잠복해왔습니다. <br> <br>결국 일곱 번째 방화를 하려던 여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여성은 두 건만 자신이 저지른 방화라고 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(피의자가) 잡풀에 불을 붙이려고 했다(하는데) 그러니까 그런 동기는 사실 안되니까." <br> <br>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 조사하는 한편, 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이승근 <br>영상제공 : 부산경찰청<br /><br /><br />배유미 기자 yu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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