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전력이 협력업체들에 공사비를 최대 80%까지 깎는 안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소식, YTN이 앞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 /> <br />새로운 계산법이 확정되면 그대로 계산해서 지급하겠다면서 반년째 공사비가 묶여 있다는데요. <br /> <br />이 내용 취재한 기자와 자세한 설명 들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안녕하세요. <br /> <br />우선 갈등이 있는 협력업체들이 배전 업체들이라고 하는데, 배전이 뭔지부터 설명해주시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쉽게 말씀드리면 전국 곳곳에 전신주들이 많은데 이걸 설치하고 정비하고 보수하는 일을 합니다. <br /> <br />이뿐만 아니라 발전소나 변전소에서 마지막으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단계를 통틀어서 배전이라고 하는데요. <br /> <br />한국전력은 배전서비스를 독점하지만, 공사업무는 모두 외주를 줍니다. <br /> <br />지역별로 입찰해서 인력이나 장비 같은 기본 자격을 갖춘 업체들과 계약을 맺는데요. <br /> <br />이런 업체가 모두 471개고 종사 노동자는 1만 명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런 배전업체들 전체를 대상으로 한전이 급작스럽게 공사비 계산법을 바꾸자고 통보해 온 겁니다. <br /> <br /> <br />계약 도중인데, 공사비를 결과적으로 깎는 방식이라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 지난 1월이 발단인데요. <br /> <br />한전에서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해서 안전을 강화하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전신주 오를 때 사람이 직접 타고 올라가면 떨어질 위험이 있으니까 고소작업 버킷에 타는 방식으로 작업 방식을 전면 교체하자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4월에 갑자기, 작업 방식이 기계식으로 바뀌었으니 공사비를 계산하는 방식도 새로 만들자고 통보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이 계산법대로 하면 일부 종류 공사비가 대폭 깎인다는 건데요. <br /> <br />전산에 시범 적용한 대로 계산을 해보니 변압기 교체 같은 경우는 평균 76% 깎였습니다. <br /> <br />81만 원짜리 공사가 12만 원대가 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전에서는 일부 종류는 공사비가 줄었지만 다른 종류 공사비는 늘어서 전체적으로 보면 오히려 해마다 600억 원이 추가로 나갈 것이라고 설명하는데요. <br /> <br />실제 한전 전산을 토대로 보면 공사비가 깎인 공정들이 단가가 더 높거나 더 자주 하는 공정입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다른 공사비 오른 걸 다 고려해도 전체적으로 10% 정도 공사비가 깎인다는 게 업계의 계산입니다. <br /> <br />당연히 업체들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전국배전전문회사 협의회 관계자 : (계약 변경에) 수반되는 모든 절차를 다 무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01917003487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