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울에서 열란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에 히잡을 쓰지 않고 참여했던 이란 여성 선수가 행방불명 됐다고 어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오늘 무사히 귀국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이번 사건을 통해 스포츠 세상에서 히잡이 갖는 의미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조현선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사흘전 이란의 엘나즈 레카비는 히잡을 쓰지 않은 채 경기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아홉 살 이상 여성은 반드시 히잡을 써야 한다는 이란의 법을 어긴 겁니다. <br> <br>급기야 어제는 레카비가 행방불명됐다는 뉴스가 전세계로 퍼졌습니다. <br> <br>다행히 레카비는 오늘 무사히 귀국했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히잡을 쓰지 않은 2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돼 사망하면서 이란은 반정부 시위로 소란스러웠던 상황. <br> <br>귀국현장엔 레카비를 지키겠다며 수백 명이 몰렸습니다. <br> <br>레카비는 히잡을 쓰지 않은 건 실수라고 했습니다. <br> <br>[엘나즈 레카비 / 이란 클라이밍 대표] <br>"갑자기 출전통보를 받았습니다. 장비와 신발을 챙기느라 히잡을 쓸 경황 없이 경기를 치렀습니다." <br> <br>과거 스포츠 경기 출전을 제한받았던 이슬람 여성들은 이제 히잡을 쓰고 대부분의 종목에 출전합니다. <br> <br>경기 중 히잡이 벗겨지자 상대팀 선수들이 히잡을 고쳐 쓸 수 있도록 도와준 장면은 큰 화제가 됐습니다. <br> <br>히잡은 스포츠에서 관용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일부 이슬람 국가에서 히잡에 대한 반발이 커지면서 여파가 스포츠에도 미친 겁니다. <br> <br>반면 이슬람이 소수인 나라에서 히잡은 저항의 상징입니다. <br> <br>미국 펜싱대표 이브타하즈 무하마드가 대표적입니다. <br> <br>이슬람계 이민 가정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하기 위해 무하마드는 적극적으로 히잡을 착용합니다. <br> <br>이번 레카비의 사례가 억압과 저항, 양면성을 지닌 히잡의 의미를 다시 한번 조명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천종석<br /><br /><br />조현선 기자 chs0721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