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은마아파트가 재건축 추진 19년 만에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습니다. <br> <br>강남 재건축의 상징이던 은마가 물꼬를 트면서 목동, 여의도, 상계 등 다른 지역 재건축 단지도 기대감에 들썩입니다. <br> <br>이민준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1979년 지어진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최고 35층 높이 33개 동으로 재건축됩니다. <br> <br>재건축 추진 19년 만에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겁니다. <br><br>강남 재건축 상징이자 집값 자극 원흉으로 찍혀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만큼 주민들도 심의 통과가 믿기지 않습니다. <br> <br>[은마아파트 소유주] <br>"22년 살았어요. 심의가 통과됐다니까 엄청 좋습니다. 그렇지만 좋으면서도 한편으로 걱정이 많아요. 우리 죽기 전에는 좀 (신축으로) 들어가고 싶어요." <br> <br>부동산에는 온종일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[허준 / 서울 대치동 부동산중개소 대표] <br>"하루 정도밖에 안 지났지만 매수 문의나 그다음 매도인들이 얼마에 내놓을 것인지 묻는 전화를 오늘 많이 받았습니다." <br> <br>전용면적 76㎡의 경우 지난달 21억 4천만 원에 거래됐는데 오늘 한 집주인은 지난해 수준인 24억 원까지 호가를 올렸습니다. <br> <br>은마가 재건축 물꼬를 트면서 주변 잠실, 송파, 압구정뿐 아니라 낡은 아파트가 많은 목동, 여의도, 상계까지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[목동 재건축 준비위원회 관계자] <br>"(단체 카톡방에서) 은마아파트 재건축 심의 통과됐다는 기사가 올라오고 다음 타자가 목동이란 이야기가 나오니까 그런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있고" <br> <br>집값을 자극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오지만 아직 판단은 이릅니다. <br> <br>금리 인상에 시장 침체까지 겹쳐 문의만 많을 뿐 실제 거래는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오히려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초과이익 환수와 안전진단 기준 완화, 분양가 상한제 같은 규제부터 풀려야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최창규<br /><br /><br />이민준 기자 2minju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