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개 숙인 SPC 회장…안전관리 1천억원 투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SPC 계열사 SPL 제빵 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허영인 SPC 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.<br /><br />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3년간 1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짙은 회색 정장 차림의 허영인 SPC 회장이 굳은 얼굴로 모습을 드러냅니다.<br /><br />허 회장은 "고인과 유가족에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"며 10분간 진행된 대국민 사과 동안 6번 허리를 굽혔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드립니다.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."<br /><br />사고 바로 다음 날 사고 현장 인근에서 작업이 재개된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 "그 어떤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는,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. 평소 직원들에게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제대로 전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."<br /><br />다만 그 외 상황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앞서 SPC 측은 빵을 만들다 숨진 고인의 장례식장에 빵을 보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SPC는 재발 방지 대책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3년간 1천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게 골자입니다.<br /><br />외부 안전기관에 진단을 받고, 안전경영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안전관리 인력을 강화하고 근무환경도 개선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 "특히 SPL은 영업이익의 50% 수준에 해당되는 100억을 산업안전 개선을 위해 집중 투자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또 SPC는 현장 직원들의 심리 회복 등을 위해 상담 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#SPC #사망사고 #빵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