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진핑 주석의 3연임 대관식으로 불리는 중국 공산당 20차 대회가 내일(22일) 폐막합니다. <br /> <br />주요 관영 매체를 통한 찬양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, 이면의 그늘은 숨기거나 지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폭격을 맞은 듯 성한 곳 없는 마을, 화마는 산간 도로까지 집어삼킬 기세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 남부의 유명 관광지 광시성 구이린을 비롯해 장시, 후난 일대에 큰불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당 대회 기간 발생한 재난에 중국 관영 매체들은 침묵했고 이런 메시지만 전파를 탔습니다. <br /> <br />[쉬간루 / 중국 공안부 부부장 : 현재 중국은 세계에서 공인된 가장 안전한 나라 중 하나가 됐다.] <br /> <br />허난성에서는 격리 중이던 14살 소녀가 제때 치료받지 못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시진핑 주석이 당대회 개막 연설에서 제로코로나 정책의 승리를 선언한 지 불과 이틀 뒤였습니다. <br /> <br />[시진핑 총서기 / 당 대회 개막 연설 : 제로코로나는 흔들림 없었습니다.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대한 보호했습니다.] <br /> <br />반복되는 도시 봉쇄에 발목 잡힌 중국 경제, 당 대회 기간 예고됐던 성장률 발표는 끝내 미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[자오천신 /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: 3분기에 경제가 눈에 띄게 반등했습니다.] <br /> <br />'반 시진핑' 시위대 중 1명이 영국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끌려가 집단 폭행당한 사건. <br /> <br />[왕원빈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(지난18일) : 소란을 떠는 사람들이 불법으로 중국 총영사관에 들어와 중국 외교관사의 안전을 위태롭게 했다.] <br /> <br />외신 브리핑에서 공개 질의 응답까지 오갔지만, 중국 외교부는 공식 녹취록에서 지워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현수막 시위' 이후 더욱 삼엄해진 검열과 통제 속에 반대의 목소리는 감시가 뜸한 화장실 낙서 따위를 통해서나 표출될 뿐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을 '서쪽의 북한'이라고 부르는 말까지 들리는 가운데, 시진핑 주석은 내일(22일) 폐막 연설을 통해 3연임을 확정 짓고 장기 집권의 길로 나아가게 됩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102117110080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