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PC그룹이 계열사에서 발생한 20대 노동자의 사망 사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회사 측의 허술한 안전조치와 안이한 대응이 속속 드러나며 화를 키우자 뒤늦게 머리를 숙였습니다. <br /> <br />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5일 20대 여성 노동자가 사망한 지 1주일이 다 돼, SPC 그룹 허영인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사과 회견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허 회장은 이번 사고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인과 유가족,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[허영인 / SPC그룹 회장 :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.] <br /> <br />그동안 안이한 대응으로 여론이 급격히 악화하자 뒤늦게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젊은 여성 노동자가 아침 이른 시간에 혼자서 일하다 변을 당했는데, 작업 기계는 방호장치가 안 돼 있었고 회사의 안전 규칙도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또 빈소에는 빵을 보내고, 사고 원인 조사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기계를 가동한 사실이 드러나 분노를 샀습니다. <br /> <br />허 회장은 이런 잘못이 자신의 불찰이라며 다시 한 번 머리를 숙였습니다. <br /> <br />[허영인 / SPC그룹 회장 : 평소 직원들에게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제대로 전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.] <br /> <br />SPC는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모든 사업장에 대해 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안전 설비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위해 앞으로 3년간 1,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불매 운동 움직임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성난 민심이 이 정도 조치로 가라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홍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홍구 (hkpar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102118092363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