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李측근' 김용 구속 기로…대선기간 8억여원 수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지난 대선 과정에서 8억 원 넘는 돈을 수수한 혐의인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(21일) 오후 3시 반부터 6시까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영장심사가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과 공모해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남욱 변호사로부터 8억 4,7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 대표 캠프의 총괄본부장이던 김 부원장이 지난해 2월 유 전 본부장에게 대선 자금 용도로 20억 원가량을 요구했다고 판단했는데요.<br /><br />유 전 본부장이 이를 남 변호사에게 전했고, 남 변호사가 돈을 준비해 정민용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을 거쳐 김 부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김 부원장의 신병이 확보되면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돈이 오갔는지 들여다볼 방침입니다.<br /><br />김 부원장은 "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어내고 있다"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는데요.<br /><br />이 대표 역시 "불법 자금은 1원도 쓴 일이 없다"는 입장인데, 측근이 구속될 경우 이 대표를 향한 수사가 본격화되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서도 서욱 전 국방장관,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한 영장심사도 열렸죠.<br /><br />수사가 시작된 이래 첫 신병확보 시도인데, 현재는 어떤 상황인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해 피격 사건의 핵심 인물들에 대한 첫 신병확보 시도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의 영장심사가 각각 열렸는데요.<br /><br />두 사람은 법원에 들어올 때와 나갈 때 모두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.<br /><br />법원 앞에서 기다리던 이 씨의 유족이 서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에게 거세게 항의하는 일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서 전 장관은 재작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정부 판단과 배치되는 기밀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피격 다음 날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주재한 관계장관회의 이후에 지시가 있었다고 보는데, 감사원은 서 전 장관 지시로 군 첩보 관련 보고서 60건이 지워졌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전 청장은 자진 월북으로 조작하기 위해 확인되지 않은 증거를 사용하거나 증거를 은폐한 혐의 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내에서 구할 수 없고 한자가 적힌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는 보고를 받고 "나는 안 본 것으로 할게"라고 말했다거나, '다른 가능성은 말이 안 된다. 월북이 맞다'고 한 사실이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밤 결정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검찰이 문재인 정부 국가 안보 책임자들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, 이들이 구속되면 '윗선'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#대선자금 #김용 #유동규 #서해피격 #서욱 #김홍희 #구속영장심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