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일부러 교통사고를 내서 보험금이나 합의금을 뜯어낸 이집트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유창한 한국말로 갈취한 돈만 1억 원이 넘습니다. <br> <br>홍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차선을 넘나들며 비틀거리는 SUV 차량, 차선을 바꾸자 뒤에서 오던 차량이 그대로 들이받습니다. <br> <br>당시 SUV 운전자는 음주상태였습니다. <br> <br>뒷차 운전자인 20대 외국인은 치료비 명목으로 985만 원을 받았습니다.<br> <br>급차선 변경을 하는 차량을 뒤에 오던 차량이 들이받습니다. <br> <br>보험금을 챙긴 뒤차 운전자.<br> <br>역시 같은 20대 외국인이었습니다. <br> <br>[보험 사기 피해자] <br>"자기가 유리하다고 밀어버린 거 아닙니까. (외국인이) 부산 가야 된다고 그러면서 차 이거 어떻게 하냐고." <br> <br>이집트 국적 A씨는 음주운전과 차선변경 위반, 중앙선 침범 같은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노려 고의로 사고를 냈습니다. <br> <br>골목길을 지나가는 차량과 주차하려 후진 중인 차량에 일부러 부딪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이런 수법으로 최근 2년간 스물 두 번에 걸쳐 보험금과 합의금으로 1억 2천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. <br> <br>지난 2018년 한국에 정착한 A씨는 인터넷으로 교통사고 처리 과정을 알아본 뒤 범행을 계획했고, 밤마다 유흥가를 돌아다니며 <br>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 <br>고의로 사고를 낸 뒤에는 유창한 한국어을 써가며 합의금을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[이현경/부산남부경찰서 교통과장] <br>"교통법규 위반차량의 경우 합의금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주요 (범행)대상으로 삼았습니다." <br> <br>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홍진우 기자 jinu0322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