두 달째 오류에 복지급여 "또 못 받았다"…정상화 언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달 불거진 차세대 복지시스템 전산 오류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건복지부는 이달에는 문제 없도록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복지급여 지급날인 어제(20일)도 급여를 받지 못한 사례는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학자금 지원과 임대주택 당첨자 발표도 여전히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차승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기초생활수급자로 혼자 아이 둘을 키우는 A씨는 이달에도 생계급여를 제때 받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지난달 개편한 사회보장정보시스템에 오류가 난 탓입니다.<br /><br />복지급여가 들어오는 날, 통장에 찍힌 돈은 주거급여와 한부모 양육 수당으로 주어지는 45만 원 정도가 전부였습니다.<br /><br />복지급여의 대부분인 생계급여가 들어오지 않아 A씨는 당장 먹고 살 일이 걱정입니다.<br /><br /> "정부에서 쌀을 지원해 주는 게 있는데 생계급여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고 업체에서 쌀을 공급을 해줘요. (생계급여가 안 들어와) 쌀 지급도 끊겼지."<br /><br />현장 공무원들도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스템 상에서 소득과 재산, 주소지 등 수급자의 정보가 뒤섞여 시스템을 관리하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일일이 정정을 요청한 경우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그분들이 일일이 전화해서 (돈이) 왜 안 나왔냐 이렇게 말씀을 해주셔야지 왜 안나왔지 하고 저희가 또 찾아봐야 되는 입장인 거예요."<br /><br />18일까지 접수된 시스템 오류는 약 14만 건. 하루 평균 5,000 건의 오류가 발생한 셈입니다.<br /><br />복지급여 외에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지원, 임대주택 당첨자 발표도 일시 중단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"조만간 해결하겠다"는 말만 반복하다 현장 파악도 못하고 있다며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뭇매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조규홍 복지부장관은 종합감사 다음날 서울 은평구청으로 현장 점검에 나섰는데 그렇다고 시스템이 다음달엔 정상화될지는 여전히 알 길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.<br /><br />#차세대복지시스템 #전산오류 #생계급여 #복지급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